영구 동토층 피해 4가지 (지구 온난화 사례)

대표적인 기후 변화 사례로 영구 동토층 문제가 부쩍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구 동토층 문제는 단순히 해당 지역에 국한된 지역적 문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녹고 있는 영구 동토층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구 동토층 피해 4가지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구 동토층이란

영구 동토층은 2년 이상 얼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토양층을 의미합니다.

주로 북극권에 위치하는데, 러시아의 경우 무려 국토의 3분의 2가 영구 동토층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 중국, 캐나다, 그린란드, 미국에도 영구 동토층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양의 아래쪽 땅은 계속 얼어있고, 표면층은 여름이면 녹아 식물이 자라기도 하면서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합니다.


녹고 있는 영구 동토층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어 있던 방대한 규모의 토양이 갑자기 녹으면서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어마무시한 재난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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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동토층 문제 1

대량 온실 가스 방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가속화

영구 동토층의 얼음에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갇혀 있습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갇혀 있던 이산화탄소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면 지구 온난화는 급속도로 증폭될 것입니다.

영구 동토층 해빙 문제, 대량 온실 가스 방출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메탄은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영구 동토층 아래에는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 하에서는 고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오르면 급속히 녹으면서 온실 가스인 메탄 가스를 뿜어냅니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영구 동토층이 모두 녹을 경우 2100년까지 최소 43억 톤에서 최대 135억 톤의 온실 가스가 방출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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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동토층 문제 2

지반 붕괴로 인한 피해

단단했던 영구 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서 그 위에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온 나라 사람들 또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집이 기울어지고 도로는 휘어졌습니다. 결국 이들은 오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환경 이민자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영구 동토층이 많이 분포해 있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다른 곳들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더욱 문제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시베리아의 한 발전소 연료 탱크가 파손되어 경유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강과 토양이 심하게 오염되었습니다. 연료 탱크 아래에 있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주변이 붕괴된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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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동토층 문제 3

산불로 인한 피해

영구 동토층 문제, 산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높아진 기온과 번개 탓에 영구 동토층은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동토층 아래에는 석탄이 되기 전 상태의 물질인 이탄이 있는데, 얼어있는 이탄은 수분이 증발해서 불이 더 잘 붙습니다.

대형 산불이 나게 되면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오고, 이것이 다시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2019년 6월에서 7월, 산불로 인해 시베리아에서만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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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동토층 문제 4

질병 확산

영구 동토층 해빙으로 인해 질병 확산

영구 동토층 아래에는 인간과 동물의 사체 뿐만 아니라, 당시 그 죽음의 원인이 되었던 바이러스도 함께 묻혀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해동된다고 해도 다시 살아나지 않지만, 바이러스는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활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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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시베리아에서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영구 동토층이 해빙되었습니다. 이때 75년 전 죽은 순록들의 사체가 나왔고, 그 속에는 탄저균이 있었습니다. 순록이 해동되자 탄저균은 다시 활동 상태로 돌아갔고, 수백 마리의 순록들과 20여 명의 주민들이 탄저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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