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사례 4가지 – 아마존, 맹그로브…

수많은 환경 파괴 사례 중 오늘은 사라지는 숲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의 사례들을 차례로 읽다보면 먼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결코 우리의 소비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책임을 다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아마존 열대우림, 맹그로브 숲 등 사라지고 있는 숲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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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인류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줍니다. 재해를 막아주고 기후를 조절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망가져버린 숲은 다시 복원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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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사례 1

아마존 열대우림

아마존은 남한 면적의 55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숲입니다.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9개 국가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지구상 생물 종의 절반이 살아가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장, 광산 개발, 댐 건설 등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과 방화로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미 열대우림의 절반 정도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2021년 ‘네이처’에 따르면 아마존의 20%에 해당하는 남동쪽 숲은 탄소흡수원에서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파괴 사례 사라지는 숲

브라질은 아마존숲을 파괴한 후 약 90%를 소 목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무들을 잘라내고 불을 질러 경사면은 가축 사육지로, 평지는 대두와 옥수수 등 곡물 재배지로 이용합니다.

이는 탄소흡수원이 사라지는 것 외에도 벌목과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가축의 메탄 발생, 가축의 배설물로 인한 수질오염 등 다양한 문제를 수반합니다.

열대우림은 가뭄을 방지해주고 폭우가 올 때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열대우림이 파괴된다면 이로 인한 피해도 극심해질 것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경우 500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년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2배 수준입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은 열대우림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지구의 평균기온은 0.7도 추가로 상승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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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사례 2

맹그로브 숲

맹그로브 숲은 아열대나 열대 해변, 하구의 습지에서 발달하는 숲을 말합니다. 해안가에 단단한 뿌리를 내린 80여 종의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어 해일 등으로부터 육지를 보호하는 자연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맹그로브 숲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생물 다양성이 높습니다.

또한 맹그로브 숲이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은 열대우림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류에게 소중한 공간인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맹그로브 숲을 없애고 새우 양식장을 만들어온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환경 파괴 사례 맹그로브 숲 새우양식

새우의 배설물과 사료가 양식장 바닥에 쌓이게 되고, 항생제는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양식장은 더 이상 양식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또다른 맹그로브 숲을 없애고 양식장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식으로 세계 맹그로브 숲의 30~50%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면 탄소를 흡수할 곳이 사라지게 됩니다. 태풍이나 해일 등이 발생했을 때 방파제 역할을 할 수도 없어 피해는 극심해집니다.

2004년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약 28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해일 피해를 막아주던 맹그로브 숲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2013년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인해 해일이 발생했을 때도 맹그로브 숲이 없었던 지역은 피해가 컸지만,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있던 지역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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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사례 3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은 팜유 농장이 늘어나면서 파괴되고 있습니다.

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하는 팜유는 전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식물성기름입니다. 라면, 빵, 초콜릿, 과자, 비누, 샴푸 등 각종 식품과 공산품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2008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들이 디젤연료에 값싼 팜유를 섞기 시작하면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했습니다.

팜유 농장을 만들기 위해 불을 질러 수많은 사람들이 호흡기 질환에 걸렸고,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됐습니다. 오랑우탄과 수마트라코끼리, 나무원숭이 등 야생동물들은 서식지를 잃었습니다. 강과 호수는 농장에서 쓰는 제초제와 살충제로 오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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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사례 4

아프리카 숲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숲을 없애고 카카오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숲의 80%가 사라졌습니다.

환경 파괴 사례 카카오 생산에 따른 아프리카 숲 파괴

알제리, 에티오피아와 같은 나라들은 숲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황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물은 부족하고 흉년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막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아프리카 20여 개 국가들은 사하라사막 남쪽 지역에 거대한 숲의 장벽을 만들어 해결해보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만리장성보다 1300Km난 더 긴 숲의 장벽을 세우는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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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숲의 파괴

기후변화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9년 6개월 정도 지속됐던 호주 산불은 대한민국 전체 국토 면적보다도 더 넓은 산림을 불태웠습니다. 약 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었으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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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나면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기후변화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온실가스는 늘어났지만 타버린 숲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기능은 떨어지고, 홍수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마저 할 수 없게 돼버립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숲의 생태계에도 혼란을 가져옵니다. 식생대가 이동하고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어 개체 수가 감소 혹은 멸종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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