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숙소 결정을 할 때도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사진과 가격만 보고 덜컥 예약 했다가는 여행 기간 내내 아주 불편한 상황에 놓일지도 모르니까요. 조금 귀찮더라도 위치와 가격, 편의성은 물론이고, 조식, 친절도 등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앙마이 호텔, 유님 만 치앙마이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숙소인 것은 틀림 없지만, 이 곳 역시 다른 숙소들처럼 분명히 장단점은 있습니다. 후기를 보시고 본인의 성향을 감안해 예약 여부를 결정하신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치앙마이 항공권 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행 준비 중 유님 만 치앙마이에 대해 궁금했던 점 위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치앙마이 숙소 언제, 어떻게 예약했나요?
-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 체크인 시 디파짓이 있나요?
- 다음에도 치앙마이 숙소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을 이용하실 건가요?
Q1. 치앙마이 숙소 언제, 어떻게 예약했나요?
여행 6개월 전쯤 치앙마이 항공권을 예매한 후, 곧바로 인터넷에서 숙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12월 말에서 1월 초, 초성수기에 가는 거라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님만해민에서 올드시티로 옮기는 방향으로 할지, 님만해민에서만 계속 머무를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가족 전체가 짐을 다시 싸서 옮긴다는 게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님만해민에서만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항공권 (제주항공) 5가지 궁금증!
님만해민에서 어느 숙소를 선택할지 알아보기 위해 에어비앤비도 살펴보고 추천 호텔들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밤늦은 시간 도착이라 에어비앤비 숙소들은 택시기사님이 찾지 못할 위험성이 있어 제외했습니다. 어떤 후기에서 실제로 밤에 도착했는데, 택시기사님이 숙소를 못 찾아서 새벽에 도착했다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렇게 하나씩 제외한 후, 평점이 좋고 유명하고 밤에 체크인할 수 있는 곳으로 좁히니 마지막엔 유 님만 치앙마이 호텔만 남았습니다.
아고다에 1박 10만원 초반대로 나와있는 방이 3개 남아 있었습니다. 일부러 빨리 결제하게 유도하려고 저렴한 방을 3개만 올려놓은 거 아닌가 의심이 들었지만, 다른 사이트들을 다 봐도 그 가격으로 나와있는 방이 없어 그냥 곧바로 결제했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자유 여행 Q&A 11 (언어,교통,환경)
방 2개를 결제했고, 그 다음 날 보니 남은 방 하나마저 없어지고 높은 가격에 나온 방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여행 갈 때쯤 보니 1박 23만 원 정도가 최저가로 나와 있었습니다.
성수기에 인기 숙소에서 머무를 계획이라면 일찍 예약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 같습니다.
Q2. 치앙마이 숙소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첫번 째로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궁금한 게 있을 때 여쭤보기 편하고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제가 만났던 직원분들은 대체로 영어를 잘하셨습니다. 체크인할 때도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방까지 직접 들어와 하나하나 일일이 안내해주고 가십니다.
조카가 호텔 로비에 가방을 놓고 왔을 때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공항 갈 때 그랩 위치를 잘못 설정했을 때도 직접 재설정해서 그랩에 태워주시기까지 해서 감동이었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가족 여행 8가지 꿀팁&자유 여행 일정
두 번째로 모두가 꼽는 장점인 24시간 체크인 시스템은 직접 경험해보니 굉장한 혜택입니다.
어떻게 보면 반나절 정도를 추가로 묵는 거니 다른 숙소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절대 손해는 아닙니다.
마지막 날 일정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쉬다가 밤 8시 40분쯤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확실히 피로가 많이 풀려 있었고 찝찝하지도 않아 여행 마무리를 개운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조식입니다.
여유 있고 깔끔한 레스토랑 분위기이고, 식당에 있는 직원들 역시 기분 좋은 친절함이 배어있는 분들입니다.
감탄할 정도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는 없었지만,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들로 가득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아침으로 부담 없이 먹기에 참 좋았습니다.
메뉴들은 매일 조금씩 바뀌고, 쌀국수나 오믈렛 등 즉석 해서 만들어주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조식 시간은 지금 생각해도 무척 그립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님만 해민 BEST 5 맛집&쇼핑
네 번째, 침구 등의 청결상태가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 부분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전혀 불편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섯 번째, 초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이든 로비이든 방이든 어딜 가나 번잡하거나 어수선하지 않고, 오히려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항상 일정을 마친 후 호텔에 들어설 때면 은은하게 퍼지는 좋은 향기가 저희를 반겨주었고, 후기에서 본 것 같은 시끄러운 관광객들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강 장점은 위치입니다.
호텔 바로 뒤에 원님만, 길 건너 띵크 파크와 마야 몰까지 정말 최고의 위치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님만 해민의 멋진 거리를 거닐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완벽한 위치 덕에 피곤하면 숙소에 들어가서 잠깐 쉬었다 다시 나가 구경하고, 또 잠깐 쉬고 나가고 하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Q3. 치앙마이 숙소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첫째, 화장실이 불편했습니다.
유님 만 치앙마이 화장실은 세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면대는 입구 쪽에 오픈되어 있고, 샤워실과 변기가 각각 부스로 구획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변기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볼일을 보고 있는데 남편이 유리벽 너머로 쳐다보고 있어 화들짝 놀랐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여행 필수 코스! (참차 마켓&동물원)
천장 부분까지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지 않아 키가 큰 사람이 지나가면 다 보입니다.
게다가 침대에서 보면 실루엣과 소리까지 감상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두 번째,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둡습니다.
아무리 켤 수 있는 조명을 다 켜보아도 역시나 어둡습니다.
가족들이 머무는 방은 마야 몰 전망이라 꽤 좋았는데, 저희 방은 순수하게 나무 전망이어서 밤이나 낮이나 나무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무에 가려져서 가뜩이나 어두운데 더 어두워서 며칠간 눈이 침침한 채로 보내야 했습니다.
Q4. 체크인 시 디파짓이 있나요?
네, 있었습니다. 얼마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마지막 날 체크아웃 시 직원이 올라가서 방 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결제승인까지 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Q5. 다음에도 치앙마이 숙소 유님 만 치앙마이 호텔을 이용하실 건가요?
아주 장기로 가지 않는 이상 다시 머무를 것 같습니다. 다만, 화장실 때문에 살짝 고민은 될 것 같습니다.
연관 포스팅: 치앙마이 여행지 BEST 7 (올드 시티&님만 해민)
**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창작물입니다. 링크를 걸어 공유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본문 내용을 무단 복제하여 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드는 행위는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