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기!

부석사,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부석사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이제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게다가 힐링 여행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 경관까지 겸비하고 있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입니다.

부석사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그 역사적 배경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부석사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게 되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부석사의 위치와 가치, 창건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재미있는 창건 설화와 전설이 있는 유적들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1. 부석사 위치
  2. 부석사의 가치
  3. 부석사 창건과 역사적 배경
  4. 부석사 창건 설화
  5. 전설이 있는 유적들


1. 부석사 위치

우리나라 7대 사찰 중 하나인 부석사는 소수서원, 선비촌 등과 함께 경상북도 영주의 대표 명소입니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산 속에 있는 것과는 달리 태백산 자락인 봉황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 부석사의 가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오랜 역사를 지닌 부석사는 그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팔방미인 부석사

부석사에는 불교를 포함한 우리의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독특하고 뛰어난 전통 건축 양식의 건축물들과 다수의 국보, 보물, 지방문화재들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잘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까지 어느 것 하나 손색없는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부석사 창건과 역사적 배경

초가을 부석사 풍경

약 1300년의 역사를 지닌 부석사는 서기 676년 통일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입니다.

이 시기 신라는 삼국통일 후 오랜 전쟁으로 지친 민심을 달래고 분열된 삼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사상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의상대사는 화엄 사상을 바탕으로 부석사를 세우고 이곳에서 제자들을 기르고 수행하며 중생들에게 화엄 사상을 전파하였습니다.

부석사의 가람 배치를 선으로 그려보면 ‘빛날 화(華)’ 자가 됩니다. 이 글자는 화엄종과 빛나는 극락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건물이 더해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 번에 전부 지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주변의 지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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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석사 창건 설화

# 용과 부석으로 변해 의상을 도운 선묘

불법을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 간 의상은 그를 사모하는 중국 여인 선묘를 만나게 됩니다.

10년간 화엄종을 깨우친 의상이 신라로 떠나던 날 손수 지은 법복을 전해주려다 주지 못한 선묘는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습니다. 용이 된 선묘는 의상이 무사히 신라에 도착할 수 있도록 호위했습니다.

신라에 도착한 의상은 불법을 펼칠 터를 찾아 헤매다 지금의 부석사 터를 발견했습니다.

부석사 풍경

그런데 그곳에 자리잡고 있던 이단 무리가 의상의 창건을 방해했습니다. 그러자 선묘가 거대한 바위로 변하여 공중에 떠서 이단 무리를 쫓아냈고, 의상은 이 터에 절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바위가 부석으로 절 이름도 부석사라 하였습니다.

의상을 향한 선묘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중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의상의 명성은 삼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 무량수전 땅 속에서 화엄종을 지키고 있는 용

의상의 화엄 사상이 널리 전파된 것을 확인한 선묘는 화엄종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 무량수전 아래에 머리를, 석등 아래에 꼬리를 두고 스스로의 몸을 땅 속에 묻어 무량수전 뜰 안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67년 석룡 발굴 조사에서 용의 등줄기를 닮은 암맥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암맥은 불상 쪽 기단에서 시작돼 석등까지 이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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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설이 있는 유적들

(1) 부석

부석사 무량수전 뒤편에는 창건 설화에서 언급되었던 바위인 ‘부석’이 있습니다. 무게가 100톤에 이르는 이 편평한 모양의 거대한 바위는 다른 돌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2) 선묘정

지장전의 왼쪽 뒤편, 축대 아래 작은 공간에는 선묘의 우물이라는 선묘정이 있습니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자연석으로 반듯하게 쌓아 올려져 있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가뭄이 있을 때 기우제를 드렸다고 합니다.

(3) 선묘 사당

무량수전 오른쪽을 따라 난 작은 오솔길을 오르면 작은 사당이 하나 있습니다. 사당 안에는 화려한 모습의 여인, 선묘의 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선묘의 법덕을 기리기 위해 여느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인의 사당이 부석사에 모셔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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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사당 선비화

국보 제19호인 조사당은 무량수전의 북쪽에 있는데, 그 앞에는 선비화라는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택리지에는 의상대사가 죽기 전 지팡이를 꽂으며 “내가 떠난 뒤 지팡이에서 반드시 가지와 잎이 날 것이다. 이 나무가 말라 죽지 않으면 내가 죽지 않으리라” 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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